해양경찰청은 27일 중국에서 만든 짝퉁시계를 인터넷 쇼핑몰을 
통해 판매, 수십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A씨(58)를 상표법 
위반혐의로 구속했다.

경찰은 또 이같은 짝퉁시계를 진품인 것처럼 인터넷 쇼핑몰에 
허위광고를 낸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.

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07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산 짝퉁
시계를 명품시계라며 국내 유명 인터넷 쇼핑몰 5곳에 광고를 낸
뒤 총 1만여차례에 걸쳐 18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다.

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수사기관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홍콩에서 
국제 우편과 택배 등을 통해 짝퉁시계를 밀수입한 뒤 품질보증서를
위조해 이같은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.

경찰은 이같은 밀수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유관기관과 함께
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일대 시계판매상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
할 방침이다.

【인천=뉴시스】 황신섭기자 hss@newsis.com